폭격이라도 맞은 것처럼 배가 불타고 있습니다.
시뻘건 화염이 어선을 집어삼켰고, 배에서 뿜어져 나온 거대한 연기가 소방대원들을 위협합니다.
새벽 3시 반쯤 충남 태안군 신진항에서, 정박한 어선에 불이 났습니다.
초속 7m 안팎의 거센 바람을 타고 인근에 정박된 선박으로 불은 빠르게 옮겨붙었습니다.
통발어선 등 모두 10척이 불탔습니다.
선원 등 60대 2명이 배 안에 있었는데, 한 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습니다.
다른 한 명은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불타는 잔해에 구명정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
소방대원이 망설임 없이 찬 바다에 몸을 던져 무사히 목숨을 구했습니다.
[119 소방대원 : 당겨! 당겨!]
부두에 유람선 선착장과 횟집 등이 붙어 있고, 기름 같은 인화물질이 선박에 많아서 진화 작업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신진항 화재가 겨우 진압된 뒤에는 맞은편 마도 선착장에서도 선박 여러 척에 불이 났습니다.
소방본부와 해경은 연달아 일어난 두 화재의 연관성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ㅣ이문석
영상편집ㅣ장영한
화면제공ㅣ시청자, 충청남도 태안군
자막뉴스ㅣ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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